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이 본점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 월드컵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시청과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미국전부터 포르투갈전(14일), 이탈리아전(18일) 등 한국팀의 경기 당일 시청앞 거리응원단에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3일간 제공한 음료수만 14t(14만잔)으로 2천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었지만 홍보효과는 그 이상"이라며 만족해 했다. 하나은행은 22일 토요일 스페인전에는 음료수 외에 무료 페이스페인팅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제일은행도 로버트 코헨 행장과 3백여명의 임직원이 22일 본점 앞 종각역 출구에서 거리응원단에게 생수 3만병과 응원용 스티커 10만장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