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학술문화재단(이사장 홍승희)은 제17회 '성곡학술문화상'수상자로 인문사회과학 부문에 김용섭 박사(71·전 연세대 교수·학술원 회원),자연과학 부문에 박태원 박사(76·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를 각각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김 박사는 한국 근대사 연구를 통해 한국 사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박사는 조선 후기 이래 한국 근·현대의 농업 문제를 연구,일제의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내재적 발전론을 이론적으로 확립했다. 자연과학 부문의 박 박사는 한국 고유의 발효식품 및 석유발효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갖고 미생물에 의한 산업폐수 처리,한국 식품의 방사능 등 이론과 현실과제의 접목을 시도한 많은 연구로 학문적·정책적 기여를 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