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재무부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횡보해 금리가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어제 장 막판 금리가 추가 하락해 매도 포지션을 취하기 부담이 되는 반면 선물 쪽에서 저평가가 10틱 이내로 줄어 매수세 또한 강해지기 어렵다"고 장세를 설명했다. 19일 현물시장에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채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통안채 2년물이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95%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도 보합권에서 옆걸음하고 있다. 9월물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104.70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주식시장이 AMD등 미국의 반도체 관련업체 실적 악화 전망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금리가 방향을 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 AMD는 2분기 매출액이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억4,100만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6억2,000만∼7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AMD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7% 가량 급락했다. 한편 현재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810선에서 강보합세를, 코스닥지수는 70선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