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감염자가 전남 여수시 여수역 앞에서 윤락행위를 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여수지역에서 하루 평균 100여명이 항체검사를 받았으나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시 보건소는 18일 "보도가 나간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8일간(공휴일 제외)보건소에서 항체검사를 받은 시민은 모두 894명으로 이 가운데 검사결과가 나온 720명 모두가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7,8일에는 하루 150여명이 넘던 검사 희망자가 요즈음은 70-80명으로 줄었으며 다행히 감염자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심이 가는 시민들은 불안해 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지역은 평소 보건증이 필요한 직업여성 외에는 에이즈 항체검사를 받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나 감염자 구모(28.여.경남 김해시)씨가 여수역 일대 윤락가에서접대부로 일하며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한 혐의(후천성 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로지난 5일 경찰에 검거된 이후 검사자가 폭증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