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한국축구대표팀이 가벼운 마음으로 월드컵 본선 16강전 이탈리아와의 일전에 대비한 마무리 훈련을실시했다. 부담감을 떨쳐 버린 한국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상한 최용수를 제외한 선수 전원이 훈련에 참가해 패스워크와 슈팅을 가다듬었다. 15m 전력 달리기로 몸을 푼 선수들은 센터 서클안에서 가슴 트래핑 후 헤딩으로 서클 선상에 있는 동료에게 정확하게 패스했고 3팀으로 나눠 실시된 공 빼앗기게임에서도 투지 넘치게 움직였다. 이어 대표팀은 측면과 아크 정면에서 찔러 넣어주는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안정환과 황선홍은 높은 골결정력을 과시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선수들과 함께 어울려 `Go! Go!'를 외치며 분위기를 띄었고선수들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해 이탈리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전=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