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큰롤의 제왕으로 불린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가 불렀던 `어 리틀 레스 컨버세이션(A Little Less Conversation)'의 재녹음(리믹스) 레코드가 그의 사후 25년만인 최근 영국의 인기 가요 차트에 1위로 올랐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 50년대 이후 타계할 때까지 팝 음악계의 최고 스타로 군림한 그의 이 노래는 지난 60년대 제작된 프레슬리에 관한 영화중 하나에 처음으로 삽입, 선을 보였으나 전혀 히트 하지 못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BBC는 프레슬리는 지금까지 영국의 인기 가요 차트 1위에 17곡이 오른 비틀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네덜란드 출신 JXL이 리믹스한 이 곡이 차트 1위에 오름으로써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의 새로운 이 음반은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사인 나이키가 2002년 월드컵에서의 자사 광고 캠페인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 나이키사의 이 광고에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에릭 칸토나, 호나우두, 로베르토 카를로스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등장하고 있다. 나이키는 엘비스 플레슬리의 유산 관리측으로부터 리믹스할 수 있는 허가를 얻은 후 당초 톰 홀켄보르크나 JXL을 동원, 이 노래를 리믹스할 계획이었으며 JXL이먼저 기회를 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진호 기자 c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