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러운 16강행 깨끗이 만회하겠다." "86년 8강신화 재현 보라." 북중미의 영원한 라이벌 미국과 멕시코가 17일 오후 3시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피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 승부를 건다. 이 경기의 승자는 8강에 선착한 전차군단 독일과 21일 울산에서 4강행을 겨룬다. 역대 전적은 멕시코가 28승8무10패로 압도적 우세. 그러나 최근 열린 두번의 지역예선전(1승1패)과 평가전(미국 승리)에서는 미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이 경기는 스피드가 뛰어난 젊은 선수들의 초반 기세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폴란드전에서 보여줬던 허술한 초반 수비시스템의 보완여부도 관심거리. 5분만에 두골을 내주며 무너졌던 미국은 미드필더들을 적극 활용,압박수비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브루스 어리나 미국팀 감독은 "레이나는 현재 최상의 컨디션이다.다마커스 비즐리,랜던 도너번 등 '젊은 피'들과 호흡을 맞춰 공간을 넓게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반면 멕시코는 쿠아우테모크 블랑코와 하레드 보르헤티의 투톱에 발빠른 헤수스 아레야노를 배치해 노쇠한 미국의 수비라인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