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를 탈출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바이킹 후예' 돌풍의 선두주자 덴마크가 15일 오후 8시30분 일본 니가타경기장에서 8강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양팀이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를 두차례 갖긴 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예선과 본선을 통틀어 이번이 첫 대면이다. 평가전 전력은 잉글랜드가 1승1무로 앞선다. 그러나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고 A조 1위를 차지하는 등 스웨덴과 함께 북유럽 축구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덴마크의 상승세가 만만찮다. 잉글랜드는 부상을 완전히 딛고 일어선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과 총알같은 순간 스피드를 자랑하는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이 공격의 첨병을 맡는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 들어 4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욘 달 토마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