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람을 기대하며 성원해 준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군정을 펼쳐가기 위해 발로 뛰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이건용(李健瑢.56.한나라당) 음성군수 당선자는 1만2천762표(득표율 31.6%)를 얻어 당내 경선 직전에 탈당한 박수광(56.무소속) 후보를 811표차로 제치는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대 격전을 벌인 끝에 영광을 차지했다. 이 당선자는 당내 경선에서 현 군수인 정상헌(67.무소속) 후보와 맞대결을 벌여정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이 당선자는 박 후보, 정 후보의 탈당과 다른 후보들로부터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집중적인 공격을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축협조합장으로 일하면서 탄탄하게 다져온 축산농가 등을 중심으로 한바닥 표가 위력을 발휘했다. 또 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눈 군 종합개발 계획 등을 제시, 정책 대안을 갖춘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면서 승기를 잡아 정치에 입문한지 6개월여만에 군수에 당선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선거기간에 갈라진 지역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다하겠다"는 이 당선자는 "말보다는 실천하는 군정을 펼쳐 군민의 진정한 참일꾼으로서 음성의 살림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해 미래를 예측, 풍요로운 고장을 만들기 위한정책 수립에 힘을 쏟겠다"며 "경쟁력 있는 무공해 기업체 유치 등을 통해 음성을 중부권 최고의 산업단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음성=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