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자 전철사업인 '김해∼부산 경전철'에 대한 정부와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간 협상이 타결돼 핵심쟁점인 요금이 1천원선으로 결정됐다. 건설교통부는 13일 김해시 부산시 경상남도 교통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구성한 정부협상단(단장 이한주 교통개발연구원 기획조정실장)과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프랑스 브이그사.시스트라사로 구성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간 민간투자사업 협상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노선과 정거장은 김해 신명∼화정∼연지∼구봉∼도서관앞∼봉황∼부원∼삼정∼어방∼안동∼불암∼대사∼평강∼서연정∼대저∼공항∼강변∼사상 등 18개이며 전구간 거리는 23.9㎞에 달한다. 건교부는 7월중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김해 경전철 사업을 최종 확정한 뒤 1년 간 실시설계를 벌이고 2003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어 2007년 6월까지 공사가 완료되면 6개월 간의 시운전을 거쳐 2008년 1월 본격 운행될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총 7천7백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