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이 금리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정부의 금리안정 전망으로 상승 전환했다. 유동성 프리미엄으로 선물이 먼저 강세를 보인 뒤 국채 금리도 하락 전환했다. 외평채 5년물 입찰이 장기물 물량 공백으로 강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와 스왑 시장에서의 금리 하락 압력도 국채선물 상승에 일조했다. 10일 국채선물 6월물은 2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105.14를 가리켰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뒤 한때 105.17까지 상승했다. 현물 수익률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03%를 기록했다. 이날 재정경제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시장금리 안정세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발언으로 시장 분위기는 매수 우위로 급반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스왑 시장에서의 잠재적인 물량이 아직 남아 있고 현물 시장에서 장기물 중심으로 공급 공백이 여전해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현재 투신사의 스왑 페이(고정금리 지급) 물량이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며 "헤지수요가 등장할 경우 선물은 또한번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