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오는 10월 광주시 교육감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해 선거 판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10일 "시 교육감 선거에 나설 전교조 후보를 오는 21일로 예정된 대의원 대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가 후보가 출마할 경우 현재 4파전 양상을 띤 교육감 선거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주지부는 전체 조합원 3천900여명 가운데 300-400명으로 후보 추천인단을 구성, 2-3명의 후보를 추천한 뒤 대의원 대회에서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전교조는 그동안 독자후보론과 유력후보 지지론 등이 내부에서 맞섰으나 전교조후보를 내 교육계의 대안세력이 되자는 여론이 우세, 출마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는 "독자출마의 원칙은 정해졌으나 누구를 추천하느냐가 문제"라며 "후보자로는 전교조의 산파역할을 했던 원로교원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교육감 선거는 투표권을 갖고 있는 초.중.고 학교운영위원 3천61명의 투표로 결정되며 김원본 현 교육감을 비롯 임종숙 전 광주여고 교장, 김재옥 시교육위원, 이정재 전 광주교육대 총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