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개막과 함께 무더위가 찾아 왔다. 가전 양판점에선 에어컨이 유독 잘 나가는 시즌.하지만 월드컵 특수로 에어컨은 물론 대형 TV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 하이마트 전자랜드21 테크노마트 등은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등 여름상품 기획전에 디지털 TV를 추가하는 등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관련 경품 행사도 다양하다. TV 앞에 매달려 있는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하이마트는 디지털TV 에어컨 양문형냉장고를 이달 행사 품목으로 정했다. 29인치 디지털TV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CT-29Z4HRH)의 가격이 1백만원선이다. 캐리어의 스탠드 에어컨(CP-151HA)은 1백45만원에 점포별로 5대씩 한정 판매하고 있다. 에어컨 판촉을 위해 하이마트는 "코리아 16강으로! 에어컨은 하이마트로!"란 행사를 열고 있다. 스탠드 에어컨을 구매하면 야외용 의자나 대나무 돗자리를 증정하고,벽걸이형 에어컨을 사면 야외용 매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30일까지 에어컨 구매 고객중 1백60명을 추첨,제주도 왕복항공권을 2장씩 증정한다. 추첨 및 발표일은 7월 10일.삼성전자와 LG전자의 PDP를 구매하면 DVD VCR 복합기가,컴퓨터 구입 고객에겐 21단 자전거가 제공된다. 테크노마트도 에어컨과 대형TV 판매에 주력하기는 마찬가지다. 매장엔 올 여름 에어컨의 화두인 다기능 및 공간절약형 에어컨이 대거 등장했다. LG전자의 휘센은 인터넷 제어가 가능한 28평형(LP-337CDB)이 3백40만원선이고,살균기능을 강화한 센츄리 에어컨은 1백50만~3백만원 정도이다. 이밖에도 천장 카세트형,액자형,별걸이형,멀티형 등 공간 절약형 에어컨도 전시돼 있다. 테크노마트는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슛 골인 TM 16강 기원 세일전"도 이달말까지 벌일 예정이다. 경매행사,경품 대축제,외국인 세일행사,16개 품목 할인행사 등이다. 이 가운데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경매행사에선 월드컵 진출국을 의미하는 32개 제품(삼성에어컨 대우세탁기 JVC캠코더 등)을 최저 1만6천원에 경매에 부친다. 전자랜드21은 13일까지 전국 직영점에서 "잡아라 투스카니,쏟아져라 소나기골" 경품 축제를 연다. 제품 구매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추첨을 통해 투스카니(1대) 플레이스테이션(20대)무선 스팀다리미(1천6백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브랜드에 따라 1백40만원~2백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프로젝션 TV는 3백10만~7백50만원대에 나와 있다. 전자랜드는 스탠드형 에어커늘 구입하면 선풍기와 10만원 상품권을,룸형 에어컨을 사면 3만원 상품권을 제공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