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는 소식에 재무부채권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인텔 실적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간 주식시장과는 거리를 뒀다. 7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5.66%를 기록했다. 10년 만기물은 0.05%포인트 상승한 5.06%를 가리켰다. 5년 만기물은 4.32%로 0.04%포인트 올랐으며 2년 만기물은 3.14%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노동부는 지난 5월 실업률이 5.8%를 기록, 전달의 6.0%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이 6.1%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5월중 일자리는 4만1,000개 증가한 데 그쳐 당초 5만8,000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못미쳤고 4월에 증가한 일자리도 당초 발표됐던 4만3,000개가 아닌 6,000개로 수정됐지만 이번 주 들어 공급관리기구(ISM) 지수, 건설지출,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 등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에 이어 실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오자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실업률이 하락하기는 했으나 일자리 증가세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연방기금금리선물 수익률 움직임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FRB가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를 8월까지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40%정도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