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5.5%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4백12.5% 증가하는 등 대표적인 턴어라운드(turn-around)종목으로 부상했다. 이는 건설업황이 작년 하반기 이후 호전되면서 시멘트 내수판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영업호조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투증권이 추정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7백16억원과 7백32억원.9.0%와 12.9%의 증가율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큰 것은 아세아시멘트가 생산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법으로 정률법을 적용,감가상각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원재료를 폐자원(폐타이어)으로 대체해 원가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대투증권 정홍관 연구원은 "차입금을 낮춰 금융비용 부담이 줄고 있는데다 영업외수지에 대한 부담요인이었던 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이 호전돼 지분법 평가손익도 좋아질 전망"이라며 "올해 경상이익과 순이익 증가세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폭을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세아시멘트가 지난달 발표한 분기보고서는 이런 추정에 힘을 실어준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6%와 93.4% 증가한 5백24억원과 1백17억원,순이익은 3백11.6% 늘어난 74억원을 기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