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경영기본이념의 근간을 기업의 영구 존속과 발전에 두고 사회규범에 비추어 적합하게 행하는 합리적인 경영을 경영원칙의 하나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SK(주)도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규범을 제정해 모든 임직원이 건전하고 올바른 윤리적 판단에 의하여 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SK(주)는 또 지난 96년 에너지.화학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공정거래를 준수하기 위한 자율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즉,공정거래제도를 이해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인 "공정거래준수편람" 및 "공정거래 준수지침서"를 제작,배포해 전임직원이 공정거래 관련 사안을 숙지토록 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관련 경영층의 의결기구인 "공정거래추진위원회"와 공정거래업무 현안에 대한 실무협의체인 "공정거래 자문회의"(팀장급 기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회사의 제반 불공정행위 소지에 대한 신고접수 및 자체해결을 위한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8년 초에는 공정거래에 대한 인식제고 등을 위해 SK(주) 및 SK에너지판매 영업부서 과장급 1명씩을 공정거래 리더로 선정,부서내 불공정거래행위 발생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 현재 공정거래 리더로 활동하는 과장급 인력은 64명에 달한다. 지난해말부터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인 공정거래 기초과정(석유화학사업 마케팅 분야 전직원 필수교육 과정)을 개발해 올해말까지 영업관련부서 전 임직원 4백여명이 교육을 이수토록 할 방침이다. SK(주)는 투명한 구매를 위해 인터넷 구매사이트(www.SKeBid.com)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입찰 진행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기 때문에 발주 이후 납품까지의 모든 물류흐름 및 대금지급일정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따라서 협력업체와 SK(주) 또는 협력업체간 비리나 분쟁의 소지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SK(주)는 투명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IR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도 해외로드쇼,애널리스트 공장투어,분기별 실적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매분기별 경영실적 관련 기업정보를 인터넷(www.skcorp.com)에 공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사회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해 등기임원의 절반인 5명을 사외이사로 임명했으며 주주중시 경영정책의 일환으로 회사의 실적 및 주요 경영현안을 주기적으로 "SK투자자 초대석"을 발간해 제공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