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상 첫승을 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4일 저녁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 첫승 사냥에 나선다. 태극전사들은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날 결전을 반드시 이기고야 말겠다는 각오다. 프랑스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벌일 만큼 한국팀의 전력이 강해져 있어 첫승을 따낼 확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국팀은 황선홍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젊은 신예 박지성과 이천수의 스피드를 더해 폴란드 골대를 흔든다는 전략이다. 수비에서는 이영표가 빠져 다소 차질이 예상되지만 홍명보가 건재한데다 김태영 최진철 등 백전노장들이 포진해 있어 큰 지장은 없다는 평이다. 한편 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C조예선 첫 경기에서 '삼바축구의 명가' 브라질이 '신흥 강호' 터키를 2-1로 꺾고 1승을 챙겼다. 브라질은 전반 종료 직전 터키의 하산 사슈로부터 선제공격을 당했으나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후반 3분과 42분 호나우두와 히바우두가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켜 우승 후보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일본 니가타에서 벌어진 G조예선 멕시코-크로아티아의 경기는 후반 16분 멕시코의 블랑코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1-0의 승리를 거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