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은 11년간 음악감독으로 있다 떠나는 상임지휘자 쿠르트 마주르를 명예음악감독으로 추대했다. 마주르가 뉴욕필로부터 명예직을 얻은 것은 지난 69년 5월 당시 뉴욕필 지휘자였던 레너드 번스타인이 계관지휘자의 명예를 얻은 이래 3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달 후면 75세가 되는 마주르는 1일 링컨센터내 에이버리 피셔 홀에서 이번 시즌의 마지막 정기공연을 마친 후 명예음악감독으로 공식지명됐다. 마주르는 다음 시즌부터 프랑스국립관현악단의 음악감독을 맡게 되며 그의 뉴욕필 후임자인 로린 마젤은 오는 9월 시즌부터 활동하게 된다. 마젤은 현재 독일 뮌헨의 바바리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