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은행이 우리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독립법인을 유지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31일 경남.광주은행의 기능재편과 관련, "실질적인 원뱅크의 효과를 유도한다는 전제아래 두 지방은행의 독립법인격을 유지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남.광주은행은 일정한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옛 평화은행과는 다르다"며 "오는 6월말까지 우리금융그룹의 은행기능재편을 완료키로 했으나 오는 24일 상장이전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6월중순까지 두 지방은행의 법인격을 유지하는 형태로 은행기능재편 방향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경남·광주은행이 독립법인격을 유지할 경우 경남우리은행과 광주우리은행을 은행이름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두 지방은행이 독립법인격을 유지하더라도 우리은행과 동일한 상품을 파는 등 실질적인 원뱅크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윤병철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등은 제2차 노사협의회를 갖고 실무협상의 빈도를 늘리기로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