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도 프리미엄급 경쟁..충치예방은 기본..잇몸건강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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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치약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충치예방이나 프라그 제거는 물론 잇몸질환 예방이나 영양공급 같은 특수기능까지 갖췄다는 치약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고급'을 선언한 만큼 가격대가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애경산업은 최근 비타민을 함유한 고급치약 '비타덴트'를 시장에 내놓았다.
비타민B5,E,A,C 등을 첨가해 잇몸질환 예방 효과를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식약청에서 효능 인증을 받은 비타민B5 판테놀 성분이 치주 및 잇몸질환,치은염을 예방하고 잇몸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가정에서 많이 쓰는 크기(1백75g)가 2천5백원선.
애경의 대표 치약 브랜드인 '덴탈크리닉 2080'(1백75g,1천5백원선)에 비해 60% 이상 비싸다.
올해 매출 목표는 70억원.
내년엔 치약시장 5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회사 마케팅본부 정창환 본부장은 "최근 몇년 동안 가족형 치약이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경기가 호전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비타덴트를 2080에 이은 또다른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피죤도 지난 3월 잇몸질환 예방효과를 내건 '덴티코엔Q10'(1백20g,4천3백원)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 태평양 등도 기존 제품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이미 시장에 풀어놨다.
태평양은 지난 3월 메디안치약(1천5백원선)에 비타민E를 첨가한 메디안 크리닉을 내놓았다.
나노기술을 통해 잇몸에 직접 영양을 공급한다고.
이에 앞서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알갱이 치약 클링스(1천9백원대)를 내놓았고 페리오치약도 비타민E,자일리톨 등의 약효성분을 추가(1천5백원선)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