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켜두면 공기를 맑게 하고 냄새까지 제거해주는 형광등이 나왔다. 환경 관련제품 판매업체 우보(대표 조경제)는 형광등 램프 표면에 광촉매막이 입혀져 있어 불을 켜면 공기중의 각종 병균을 분해.제거해주는 기능을 갖춘 형광램프 "하이루믹 크린"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98년 일본 히타치사가 산화티타늄을 이용해 개발했으며 현재 일본에서 병원 등 특수기관과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우보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의 효능은 공기정화 탈취 오염방지 등 3가지라고 소개했다. 이 형광등은 표면에 달라붙는 공기중의 균을 크게 줄이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식중독 등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등을 켜놓은 공간에서는 24시간 뒤에 포도상구균이 90% 이상 줄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취의 주 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이 제품을 켜놓은 공간에서는 8시간 뒤에 기존의 60%선으로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또 이 제품은 공기중 유분을 분해시켜 때가 잘 타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조경제 우보 사장은 "이 제품은 병원 실버타운 지하상가 식당과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면서 "방향제와 비교할 때 2차 오염이 적고 공기정화기보다는 훨씬 가격이 저렴해 효용이 높다"고 말했다. 형광등은 일자형 원형 등 2가지가 있고 20.30.40와트 제품이 있다. 소비자가격은 종류에 따라 1만~1만2천5백원이다. 대량구입 때는 단가가 약 20% 낮아진다. (02)3446-7051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