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한 더 없이 좋은 기회를 맞았고,일본은 예선리그를 통과할 것이다." 축구황제 펠레가 31일 개막되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16강 진출 전망을 28일자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이같이 점쳤다. ▲A조:프랑스는 월드컵의 승자가 될 것이다. 그들은 4년 전과 거의 같은 멤버이며 그 때보다 공격진은 더욱 좋아졌다. 지단은 세계의 넘버원이다. 조2위는 덴마크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다. ▲B조:스페인은 승리할 것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스페인에 큰 기대를 걸어 왔으나 그들은 항상 나를 실망시켰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패한다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C조:브라질은 확실하다. 지역별 예선에서 고전한 것은 옛 일이다. 터키 또는 중국이 2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D조: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놀랄만한 팀이다. 그러나 득점력의 열쇠인 루이스 피구에게는 큰 기대를 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한국은 공동 개최국으로 많은 응원을 받을 것이고 5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점에서 예선리그 돌파 분위기는 성숙됐다. ▲E조:격전지다. 독일이 예선 통과 후보지만 지난 4년간 그들은 크게 퇴보했다. 카메룬은 90년 대회에서 준준결승에 진출한 이래 잠재능력을 십분 발휘할 기회를 기다려 왔다. ▲F조:죽음의 조다.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잉글랜드는 과거 두 차례 아르헨티나에 패했으나 이번에 2전3기가 될 수도 있다. ▲G조:이탈리아는 확정적이다.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사실 자체가 모든 걸 말해 준다. 크로아티아도 16강에 오를 것 같다. ▲H조:개최국 일본은 벨기에 또는 러시아와 함께 예선리그를 통과할 것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