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8일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국책은행을 통한 시장개입을 검토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재경부 관계자는 "환율 하락의 속도와 폭 모두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날중 직접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공기업들을 통해 달러를 매입해 외화부채를 조기상환토록 하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5조원으로 예정된 발행규모를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또 이날중 직접개입방침을 밝힌 일본 등과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