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 및 정보 보안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재미 교포기업 STG의 사이먼 리 회장(53·한국명 이수동). 워싱턴에서 창업한지 16년만에 워싱턴 포스트지가 선정한 연방정부 1백대 IT 주계약업체 중 62위에 오르는 성가를 올린 인물. 그는 지난 22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9·11테러 이후 보안에 대한 연방정부의 관심이 높아져 STG의 사업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말했다. ―STG가 수주한 미 연방정부 계약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대표적인 것이 비자 관련 시스템입니다. 오래 전부터 전세계 2백60여곳에 있는 미국 공관의 비자 프로세싱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9·11테러 이후에는 비자 관리시스템이 강화돼 좀더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IT 경기가 아직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사업전망은 어떻습니까. "닷컴(.com)이 무너졌지만 연방정부의 보안이나 시스템통합 관련 지출은 줄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매출이 1억달러(1천3백억원 상당)였지만 올해는 인수업체 등을 포함해 1억5천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한국관련 사업 계획은. "최근 인수한 ICT 회사를 통해 주한 미군 보안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한가지는 내부 조직인 국제사업개발단을 통해 한국의 IT업체가 미국 공공시장에 참여토록 지원하기 위한 3단계 프로그램을 추진중입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