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5.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에는 수출이 본격 회복세를 탈 전망이어서 6∼7%대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22일 올 1.4분기중 건설 소비 등 내수경기가 호조를 지속한데다 수출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서 성장률이 작년 4.4분기(3.7%)를 크게 웃도는 5.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한은이 지난달 예상했던 4.7%보다 1%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로써 국내 경제는 물가 압력을 받지 않고 최대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5%대) 수준에 진입했다.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8%(연율로는 7.2%)를 기록했다.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1%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1.4분기 이후 3년만에 체감경기는 GDP가 보여주는 지표경기를 앞질렀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