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 우려가 확산되고 4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1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28.22포인트가 내린 837.56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2.70포인트가 하락한 76.65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장 후반 집중적으로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 급락을 부추겼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KTF가 3.40%떨어진 것을 비롯, 국민카드 3.28%, LG텔레콤 4.52%, 강원랜드 4.01%, 하나로통신 5.27%, SBS 2.70%, 휴맥스 5.14% 등이 큰 폭 하락했다. 삼성파브PDP가 후원하는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이날 주식시장의 급락이 무척 당혹해 하는 모습을 보이며 단기적으로 보유 종목에 대한 매도를 감행했다(※클릭: 한경 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 ◆ 매도 후 관망 = 이날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전날 매수한 종목이나 보유하고 있던 종목에 대한 매도를 감행했다. LG투자증권의 김광철 과장은 기존 보유종목인 호텔신라를 11.80%의 손실을 감수하며 매도했고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전날 매수한 제일컴테크를 1.42%의 손실을 입으면서 손절매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도 하나투어와 뉴소프트기술을 손절매해 각각 7.05%와 5.69%의 손실을 입었다. 삼성투신운용의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전일 매수한 대덕GDS를 0.51%의 손실을 기록하며 손절매했다. ◆ 급락이 매수기회 = 그러나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급락할 때가 매수기회’라는 증시격언처럼 삼성투신의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대우차판매를, 한투증권의 조성욱 대리는 동원을 매수했다. 삼성의 임 운용역은 기존 보유 중이던 대우차판매를 7,220원에 5,64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이로써 임 운용역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차판매는 모두 1만2,270주가 됐다. 한투증권 조성욱 대리는 동원을 3만1,500원에 500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이날 동원은 50원 하락한 3만750원으로 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급락에 대해 한투의 조성욱 대리는 “최근까지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봤는데 예상 밖의 급락이었다”라며 “이날 급락으로 인해 낙폭이 커진 만큼 반등의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테러확산 우려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과거 학습효과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나 만일 테러가 발생한다하더라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