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개막이 임박함에 따라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공정거래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음식업 및 숙박업 중앙회, 여행업협회, 전세버스조합,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과 함께 지역별 사업자들에 주요 법 위반 유형 및 사례를 설명하고 대회 기간에 주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불공정거래 행위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60억 위안(1조13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 및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며 6개 중국 기업이 국가 자금을 지원받아 이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향상되고 수명이 길어지며 충전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나 원자재 조달의 제약과 복잡한 제조 공정 및 높은 비용으로 대량 보급까지는 아직 먼 상태이다. 중국은 국내 공급망에 대한 초기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배터리 및 전기차(EV) 생산국이 된 후 글로벌 E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업체로는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전기차 업체 NIO가 지원하는 위라이언신에너지 기술, 세계최대 EV 판매업체이자 배터리제조업체이기도 한 BYD, 자동차업체 FAW, SAIC과 지리도 포함됐다.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은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EV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도 EV 배터리 기술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몇 년내 전고체 배터리도 구동되는 E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아직 전고체 배터리 개발 계획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애플은 29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지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첫번째 소매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AAPL)은 중국외 지역의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22일 말레이시아에 첫번째 소매점을 열기로 했다. 애플은 지난 해부터 중국외 아시아 지역 판매 확대에 나서면서 인도, 태국 등에 매장을 오픈했다. 애플은 수년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일부 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아이폰 일부, 베트남에서는 에어팟을 생상하고 있다. 지난 4월, 팀 쿡 애플 CEO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대를 방문하며 이 지역에서 애플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애플의 아이폰은 삼성 갤럭시 및 샤오미 같은 중국 제품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이 6년 동안 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9일 발간한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창업 7년 미만)의 수출은 지난 2017년 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4억2000만달러로 9배 가량 늘었다.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8.3%였다. 같은 기간 한국의 총수출액이 연평균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높다. 국내 스타트업의 수출 통계가 집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창업 10년 미만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3%에서 2023년 3.3%로 증가했다. 2017년 0%였던 스타트업의 수출 비중은 2023년 0.4%로 늘었다. 스타트업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30.1%), 화학공업 제품(25.5%), 전기·전자 제품(24.8%) 등에 집중됐다. 기계류 수출은 반도체 제조장비(22.1%)와 자동차 부품(13.8%) 등 한국의 주력 산업 관련 파생 업종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22.1%), 미국(14%), 일본(13%) 순이었다. 이들 3국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49.1%를 차지했다.한국무역협회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사업모델엔 리스크가 수반되는 만큼 수출에 앞서 기술성 및 시장성 등의 실증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스타트업 수출 활성화 정책도 실증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