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조치 연장 가능성이 대두 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인도분은 배럴당 15센트 상승한 28.3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2센트 오른 26.3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OPEC의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의 감산조치가 올해 하반기까지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관계자들은 러시아, 노르웨이, 멕시코 등이 추가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OPEC가 감산조치를 연장한다 하더라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피맛USA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경우 미국내 정유설비의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유가가 더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나 그 전까지는 배럴당 26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