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6.13지방선거 영남 지역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천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연대 모색이 무산된데 이어 그간 대구시장 후보로 공을 들여온 박찬석 경북대 총장도 노 후보의 출마권유를 끝내 고사했다.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도 민주당 간판으로는 출마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과 울산지역 후보도 아직 구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후보등록 마감(29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후보를 확정한 곳은 부산(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경남(김두관 전 남해군수) 두곳 뿐이다. 노 후보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는 사정닿는 대로 하는 것이며, 없으면 없는대로 가야한다"며 "역량이 안되는데 무리하게 해서는 사고가 생긴다"고 일부지역의 불공천입장을 시사했다. 이재창.부산=윤기동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