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등록 상호저축은행들의 올 1.4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16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1.4분기 영업실적 집계 결과 거래소 상장 5개사와 코스닥 등록 7개사 등 12개 저축은행 가운데 10개사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상장.등록 저축은행들은 푸른 203억원, 진흥 197억원, 한국 138억원, 서울 85억원, 제일 42억원, 한솔 15억원, 신민 7억원 등의 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또 부산 부산저축은행은 72억원, 제주 으뜸저축은행은 16억원, 대구 대백저축은 행은 9억원 등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가운데 제일저축은행과 한솔저축은행은 지난해 3.4분기 각각 90억원과 61억원의 적자에서 이번에 흑자로 전환됐다. 서울 골드저축은행은 33억원, 부산 한마음저축은행은 4억원 등의 적자를 보였으나 지난해 3.4분기 적자 69억원과 1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저축은행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됨에 따라 수신상품의 금리인하로 인한 예대마진이 확대됐고 지난 3월 저축은행 전환 이후 적극적인 틈새시장 공략으로 이같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상장.등록 저축은행 뿐만아니라 다른 저축은행의 영업실적도 호전되고 있어 올 6월말 결산기에는 업계 전체적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