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스승의날인 15일 시내 은평구 동명여자정보산업고를 방문, 35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일교사 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대강당에 모인 학생들에게 "내가 TV나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젊고 잘생기지 않았느냐. 나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알부남'"이라고 조크하며 "선생님은 인격적인 가르침을 포함하는 인생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라며 스승의 은혜를 강조했다. 그는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3가지 조건을 얘기해주겠다"며 "'꿈'과 '끼'와 '깡'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신혼생활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면서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일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귀띔한 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선생님이 어느 분이냐"고 질문하는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풀어나갔다. 이 후보는 이어 교사들과 다과를 곁들인 간담회를 갖고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과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 남경필(南景弼) 대변인, 김무성(金武星) 후보 비서실장 및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 7명이동행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