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보건원은 인천 강화와 전남 영광,대전 등에서 채취한 해수와 소라,횟집 수족관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올해 처음 검출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년 6~10월 남.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40~50%가 사망할수 있다. 만성 간질환 및 당뇨병 환자나 알코올 중독 등으로 저항력이 약한 허약체질자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할 때 주로 감염된다. 낚시를 하거나 어패류를 손질하다가 다칠 경우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보통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오한.발열과 함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며 수포 홍반 등 다양한 피부병도 유발된다. 보건원 관계자는 "56도이상의 열을 가하면 비브리오균이 쉽게 파괴된다"며 "주의보가 해제될때까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않는게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