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했다. 엔비디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 '루빈'을 발표하면서다. 반면 '밈주식'으로 다시 떠오른 게임스탑은 매도했다. 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전날 해외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엔비디아는 4.09% 오른 1150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2026년 출시 예정 AI 칩셋인 루빈을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3월 공개한 ‘블랙웰’이 시중에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후속작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업계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 상장지수펀드(ETF)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의 발표로 전반적인 반도체 관련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정보보안 업체인 팔란티어테크, 4위는 애플이 각각 차지했다. 5위는 친환경에너지 전문업체인 플루언스에너지였다. 플루언스에너지는 미국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15.37% 상승했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업체는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였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칩셋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생산하고 있다. 전날 엔비디아 발표가 나온 후 주
석유·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세기의 이혼 소송' 영향에 주가가 올랐던 SK㈜의 주가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4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배관용 강관 기업인 동양철관은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1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용 아스팔트를 비롯해 석유화학제품을 제조·유통하는 한국석유도 가격제한폭(29.81%)만큼 올라 2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다. 한국ANKOR유전(25.17%), 흥구석유(24%), 대성에너지(20.84%), 한국가스공사(13.44%) 등 석유·가스 관련 종목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 자리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일대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금년 말에 첫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석화업계에선 '묻지마 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채굴 등 단계에서 개발비가 너무 많이 들면 채산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광구 사업은 채굴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에도 실제 매장량이 얼마인지, 채굴 난도는 어느 수준인지 등을 따져봐야 지금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은 예단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반면 이날 SK 주가는 6%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세기의 이혼 소송'으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이후
한국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원조인 일본 증권당국이 도쿄 증시 활성화의 주된 배경으로 '기시다 총리의 톱다운(위에서 아래로)식 리더십'을 꼽았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0일 서유석 협회장이 한국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밸류업 방안을 의논하기 위해 독일에서 토시오 모리타(Toshio Morita) 일본증권업협회 회장을 만났다. 토시오 모리타는 강력한 증시지원책을 바탕으로 시장을 발전시킨 일본증권업계의 수장이다.두 협회장은 대담을 통해 일본 증시 상승 배경과 밸류업의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이야기했다. 서 회장이 묻고 모리타 회장이 답하는 식으로 이뤄졌다.모리타 회장은 "일본의 경험으로 볼 때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선 상장사와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며 "기시다 총리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수차례 설명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서 회장이 올 1월 개편된 일본의 신 NISA(소액투자 비과세제도)가 이전 제도와 다른 점은 무엇이냐고 묻자 모리타 회장은 "보유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엔으로 크게 확대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자와 배당, 양도소득이 모두 비과세 대상이고 비과세 기간도 무제한"이라며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서 모리타 회장은 1분기 통계자료를 인용하면서 신NISA 계좌 개설 수가 전년 대비 3.2배 늘었고 투자금액도 2.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른 핵심적인 지원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