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외환은행장이 3급 직원을 부서장에 앉히는 등 과감한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이 행장은 13일 부서장인사를 단행, 김중찬 종합기획부장, 김귀현 인사부장, 전용준 미래전략추진실장, 박제용 홍보IR실장, 고연욱 임원실장 등 5명의 부서장을 3급에서 발탁했다. 외환은행에서 3급 직원이 부서장으로 발탁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그동안 3급 직원들은 주로 본점차장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본점부서장의 평균연령도 2~3세 젊어졌다. 김중찬 종기부장은 종기부 차장에서 야탑역지점장으로 나간지 1년만에 종기부 부장으로 발탁됐다. 고연욱 임원실장(1955년생)은 외환은행의 최연소 부서장으로 기록됐다. 이 행장은 이와함께 하이닉스전담반을 새로 설치하고 현대종합반을 확충했다. 현대종합반장과 하이닉스전담반장엔 각각 박재욱씨(3급)와 변동희씨(3급)가 임명됐다. 한편 이번에 소매금융본부 부본부장에 임명된 박경제씨는 이 행장과 서울대 농경제학과 동기동창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