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만에 소폭 반등,820선을 회복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6포인트(0.48%) 오른 821.89로 마감됐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로 출발,장 초반 80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국내 기관과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올랐지만 내린 종목이 3백92개로 오른 종목(3백61개)보다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1천만주와 2조6천억원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통신 섬유·의복 보험 전기가스 의약 등이 오른 반면 운수장비 운수창고 종이목재 화학 은행 등은 떨어지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의 집중공격을 받은 삼성전자는 국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0.44% 올라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천83억원어치나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4백98억원과 5백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UBS워버그 창구를 통해 가장 많은 24만여주가 매물로 쏟아졌다. SK텔레콤과 포스코(POSCO)는 외국인 매수세로 3.7%와 6.5%가량 올랐다.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은 하락했다. 백광소재와 오양수산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구제역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LGEI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지난달 22일 분할상장 이후 처음으로 8%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전체 거래량이 81계약으로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71계약 거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