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07
수정2006.04.02 14:08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13일 지구당(전남 무안·신안)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표로서 지방선거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처지"라면서 "이에 따라 지구당에 자주 내려가지 못해 제대로 지역일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지구당 위원장직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당 일각에서는 최근 정계개편과 관련해 한 대표가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언급했던 만큼 '정계개편을 위한 첫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계 개편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더이상 국회의원직에 모든것을 걸고 싶지 않다.다만 최고위원들이 만류해 당분간 위원장 대행체제로 간 뒤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