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달 29일 일본에 수출했다가 국내 다른 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 파동으로 반송된 제주산 돼지고기 40t과 수출 재고분 18t을 전량 일본 수출 가격인 2억7천만원에 수매해 줄 것을 10일 농림부에 건의했다. 제주도는 건의서에서 일본 수출용 돼지고기는 수출 금액이 2억7천만원이었던데 비해 국내 판매금액은 1억3천200만원으로 단가 차이가 커 수출업체가 1억3천80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며 정부 수매를 요청했다. 도는 정부 수매가 어려울 경우 손실 금액 1억3천800만원을 도내 수출업체에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일본 수출 돼지고기는 일본 소비자 기호에 맞게 가공되어 국내용으로 판매가 어렵고 구제역 파동에따른 돌발 피해여서 정부가 위험을 보장해줘야 한다는게 양돈업계의 주장이다. 일본에 수출했던 제주산 돼지고기 40t은 11일 부산항에 도착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