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9일 오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서울 경선을 마지막으로 12개 지역별 경선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대선체제로 들어간다.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대선후보 당선이 이미 확정된 가운데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경선은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후보의 2위 싸움과 이상희(李祥羲) 후보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11개 지역 경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총 1만5천160표(72.6%)를 얻어 12개 지역중 최대 선거인단(1만515명) 규모의 서울경선 결과에 관계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최병렬 후보는 3천26표(14.5%), 이부영 후보는 2천183표(10.5%), 이상희 후보는 499표(2.4%)의 누적 득표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뒤 대선기획단을 발족, 대선전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는 또 최고위원 경선을 실시, 후보 17명중 7명을 선출하는 등 당지도부를 구성한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9일 오전 대선 경선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역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겸한 권력비리 규탄대회를 열어 각종 비리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특검 및 국정조사, TV 청문회 개최 등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