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거래소시장 상장을 추진중인 STX조선(옛 대동조선)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한다. 공모주간사인 한빛증권은 오는 14일부터 3일간 본 지점을 통해 STX조선 일반청약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대주주인 STX가 보유중인 주식 7백50만주(9백억원)를 매각하는 것으로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1백50만주를 뺀 6백만주가 일반 공모 대상이다. 공모후 STX의 지분율은 97.7%에서 61%로 낮아진다. 공모가는 본질가치 1만9천6백37원보다 39% 할인된 1만2천원(액면가 5천원)으로 책정됐다. 청약자격과 한도는 제한이 없다. 한빛증권 관계자는 "공모가가 본질가치보다 할인된 것은 물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인 11.17배와 23.64배를 감안한 적정주가 3만3천원과 7만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STX조선은 적재톤수 3만∼8만?급의 중형선박을 전문 건조하는 조선소로 탱커선 등 상선건조가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4천4백27억원에 1백2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