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비정부기구(NGO)단체가 6일 오후 북한의 금강산댐 안전 취약성과 관련, 보강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을 방문했다. 환경운동연합 등 `댐반대 국민행동' 초청으로 입국한 베트남 환경단체(CHESH)대표 찬 티 랑씨 등은 "금강산댐 건설로 야기되는 문제를 남북한 민간 NGO단체들이 직접 만나 토론해 볼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면서 "아울러 금강산 문제를 다루기 위한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댐이 건설되고 있는 북한강의 수자원을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유럽 등이 지원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댐건설과 관련된 우리나라 환경단체들의 활동모습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1일 입국, 댐이 건설된 전국을 돌아다니며 피해주민들을 만나고 마지막으로 북한강수계를 찾았다. 아시아하천연대 댐피해주민대표인 양구군의회 최형지의원은 "베트남은 남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로 아시아권 NGO단체활동에서 중추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은 남북한이 북한강을 평화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화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