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일 대우건설 등 22개 워크아웃 기업의 올 1·4분기 영업실적(잠정)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2천9백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1분기중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대우건설로 8백14억원에 달했다. 쌍용자동차 6백24억원,대우전자 2백9억원,고합 1백90억원,쌍용건설 1백83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곳은 충남방적으로 4백%에 달했다. 대우캐피탈(2백5%) 대우정밀(1백94%) 쌍용건설(1백82%) 등도 2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였던 고합 신호제지 남선알미늄 등은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오리온전기 갑을 한창 등 3개사는 영업적자에 머물렀다. 금감원은 올들어 워크아웃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매출원가율(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2.4%포인트 떨어져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