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자체 개발중인 B형 간염치료제 신약이 국내외에서 진행된 전기 2상 임상시험을 끝내고 후기 2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B형 간염치료제 신약 '클레부딘(L-FMAU)'에 대해 국내는 물론 캐나다,프랑스,홍콩에서 효력,안전성,내약성 등의 검사를 마쳤으며 이달 중순부터 국내 B형 간염환자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후기 2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기 2상 시험은 B형 간염보균자로 기존 B형 간염치료제로 인한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은 국내 환자 1백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서울대병원,삼성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 등 9개 병원에서 희망자를 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신약의 약효와 안전성,1회 투약량 등이 결정된다. 부광약품은 이번 2상 시험을 위해 지난달 20일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 2상 시험결과 기존 B형간염 치료제의 문제로 지적되던 약물내성 등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재발가능성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후기 2상 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2003년부터 국내외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02)828-8071.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