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D램 현물 시장가격이 속락하고 있다. 3일 아시아현물시장에서 D램 주력제품인 1백28메가(16M x 8,133㎒)는 2.70∼3.20달러수준에서 거래됐다. 오전 평균가격은 2.80달러로 전날보다 0.09달러 추가 하락했다. 2백56메가(16M x 6,133㎒)는 7.90∼9.20달러선을 기록,전날보다 1.13% 내렸다. 1백28메가 D램의 이날 가격은 지난 3월초의 4.35달러에 비해 1.5달러 가량 떨어진 것이다. 1백28메가 D램은 지난해 11월 92센트까지 추락했다가 큰 폭으로 반등했으나 지난 3월이후는 다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D램가격이 이처럼 하락하고 있는 것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부에서 투매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협상결렬을 전후해 마이크론으로부터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