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발관리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발바닥 각질을 제거해주는 스크럽 제품,발냄새를 없애주는 스프레이 제품,종아리 부기를 빼 날씬하게 만들어주는 슬리밍 제품 등이 특히 잘 나간다. 발 전용 소금 발바닥양말 발찌등 이색상품도 눈길을 끈다. 판매량도 부쩍 증가,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의 경우 월평균 3백만원에 그쳤던 발관리제품 매출이 지난달 5백60만원으로 늘었고 이달에는 1천8백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씻거나 바르는 대표적 발관리제품으로는 발 전용 소금을 꼽을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일정량을 섞은 후 5∼15분쯤 발을 담그면 피로가 풀린다는 제품이다. 발 전용 샴푸도 출시됐다. 엘리자베스 아덴의 '그린티 풋 폴리쉬'는 녹차 성분이 함유돼 피로회복에 좋고 부기를 제거해준다. 바디샵의 '페퍼민트 쿨링 퓨미즈 풋 스크럽'은 화산암과 경석 알갱이가 굳은 살을 제거하고 발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발냄새 제거용 스프레이는 1만4천원이다. 다리의 부기를 완화시켜 날씬하게 해주는 제품도 많다. 클라란스의 '에너자이징 에멀젼'은 멘솔 성분이 들어 있어 바르자마자 부기를 진정시키고 다리의 피로를 풀어준다. 특히 종아리 부위에 마사지하듯 발라주면 슬리밍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끈적거리지 않아 스타킹 위에 사용할 수도 있다. 클라란스의 '바디리프트 컴포터 컨트롤'은 뭉쳐진 지방을 분해하고 수분을 외부로 배출해 다리를 가볍게 만들어준다. 각종 발관리기구도 눈길을 끈다. 여성들의 고민거리인 다리의 털을 제거해주는 여성용 면도기도 등장했다. 필립스의 '사티넬'은 한번 사용하면 4주동안 털을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발지압 제품도 인기다. 요철을 밟으면서 지압을 하는 매트 타입,요철이 회전하는 회전 타입,물을 넣고 작동시키면 물지압이 되는 족탕기 등이 있다. 발관리 이색상품도 많다. 맨발로 다니는 여성들을 위해 깔창식으로 밑창만 있는 발바닥양말이 선보였다. 발을 드러내면서도 발바닥을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할인점에서 8천원선에 판다. 하이힐 등으로 피곤해지고 각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뒷꿈치 쿠션도 나왔다. 발관리를 하고 나면 뭔가 허전함이 느껴진다. 이때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는 게 바로 발찌.요즘엔 화려하고 도톰한 스타일이 잘 나간다. 발렌티노 루디 발찌는 5만9천∼15만9천원이다. 백광엽 기자 keco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