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가 전년에 비해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2001년 산업재해자수는 8만1천4백34명으로 2000년보다 1만2천4백58명(18.1%) 늘어났으며 사망자 수는 2천7백48명으로 2백20명(8.7%)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업무상 질병자 가운데 요통질환자 8백20명,신체부담 작업으로 인한 질환자 7백78명 등 근골격계 환자 수는 1천5백98명으로 전년의 5백89명에 비해 58.4% 급증했다. 재해율도 0.77%로 전년도의 0.73%보다 높아졌다. 다만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만인율은 2.6으로 전년도의 2.67보다 감소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69%,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21.3%가 발생했다. 근속기간 1년미만 재해자가 전체 재해의 58.8%를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6.5%로 재해 발생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월요일(16.2%),목요일(15.8%) 순이었다. 노동부는 이처럼 산업근로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2000년7월부터 산업재해 발생위험이 높은 5인미만 사업장까지 산재보험이 확대 적용되고 건설물량이 증가하면서 재해에 취약한 신규 근로자 노령자 등이 대량 유입되며 개인질병으로 여겨졌던 근골격계질환 등이 산업재해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