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자통신은 29일 부도를 낸 장외기업 세양통신에 대해 2백95억원을 대여해준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여금만 확인되고 있다"며 "세양통신 부도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서울전자통신 대표이사를 포함한 3∼4명의 임원이 세양통신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상치 못한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전자통신은 대주주의 부도로 거래가 정지됐다. 피해내역과 대책에 대한 공시 시한인 30일 오후까지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