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는 카드로 사야 싸게 산다" 정유사들이 카드마케팅으로 휘발유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일리지 적립,교통상해보험 가입,사은품 증정은 물론 직접 할인까지 해준다. 예전에는 정유사가 자체적으로 카드를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더 많은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정유사별로 제공하는 할인카드 혜택을 살펴보자. SK =우선 OK캐쉬백카드인 엔크린보너스카드가 있다. 이 카드로 3회이상 주유하면 최고 1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 주유금액의 0.5%를 OK캐쉬백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SK비씨카드,SK국민아시아나카드,비씨TOP카드 등이 그것이다. 지난 93년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SK비씨카드의 경우 현재 2백30만명이 가입돼있다. 주유금액 1천원당 1점,BC카드 사용금액 5천원당 1점씩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5백점이상이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사은품에 따라 당 40~70원 할인혜택을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게 SK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국민카드와 손잡고 SK엔크린보너스국민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당 40원을 할인해주고 OK캐쉬백포인트를 0.5%적립해준다. 휘발유 1 를 1천3백원으로 가정할 경우 당 65포인트가 적립돼 사실상 46.5원이 할인되는 셈이다. LG정유=자체적으로 발급해주는 시그마6보너스카드가 있다. 주유 또는 충전시 휘발유,LPG는 1천원당 1점,등.경유는 5백원당 1점이 적립된다. 가입후 3회이상 주유하면 시내전화 무료통화(50통화),019PCS 20분무료통화,면도용품,화장품세트 등 사은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누적포인트는 사은품은 물론,스키장,프로스포츠 경기관람,온천이용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제휴카드는 LG카드와 국민카드가 대표적이다. 이들 카드를 이용해 주유를 할 경우 당 35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들 카드의 가입자가 무려 1천8백만명이어서 혜택의 폭은 가장 넓다. 이들 카드외에 BC쉬즈 레포츠카드( 당 25원 할인),야후-국민카드(35원 할인) 외환매직윈카드(20원 할인) 대우오토카드(주유금액의 6% 적립) 등이 있다. 에쓰오일=하나비자카드 국민아이윈카드로 주유를 할 경우 당 40원이 할인된다. 광주.제주은행이 발행하는 비자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해당지역에서 주유를 할 경우 당 30원이 할인된다. 삼성카드로 주유를 할 경우에는 당 30원이 적립된다. 에쓰오일은 오는 5월1일부터 2개월간 할인적립금을 당 50원으로 늘리는 사은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매월 추첨을 통해 1천5백만원 상당의 주유권과 1억원의 현금을 고객에게 되돌려주고 있다. 현대오일뱅크=99년부터 "오일뱅크 보너스카드"를 발급해 주유소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사은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너스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1천원당 5점이 누적돼 다른 정유사에 비해 혜택이 많다. 카드회원은 또 가맹점 호텔 할인,포장이사 할인,현대 유니콘스 홈경기 입장권 20% 할인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삼성카드 외환카드 등과 제휴를 맺고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M카드는 리터당 40원,삼성,한빛카드는 30원,외환,농협카드는 20원을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에서 신용결제가 가능한 "현대오일뱅크 카드"를 별도로 만들어 이 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는 주유 금액의 2%를 할인해주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