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3.오릭스 블루웨이브)이 또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헛 품을 팔았다. 구대성은 26일 기타규슈 시민구장에서 열린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그러나 오릭스는 5-2로 역전승했지만 구대성은 아쉽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방어율은 1.98에서 1.87로 떨어뜨렸다. 구대성은 1회 첫 타자 시바하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삼진과 병살타로 엮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에는 고쿠보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뒤 조지마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뺏겼고 7회말에도 마키야마에게 2루타, 시바하라에게 안타로 2점째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까지 2안타, 무득점에 그쳤던 오릭스 타선은 8회초 후지이가 장외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9회에는 1사 2루에서 용병 셀던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공격에서 히다카가 2점홈런으로 전세를 4-2로 뒤집은 뒤 아이카와가 랑데부 아치를 그려 5-2로 역전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