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5일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에게 최씨 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걸씨의 동서 황인돈씨를 오는 29일 오전10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당초 황씨를 26일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황씨가 신변정리를 이유로 연기요청을 해옴에 따라 소환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황씨를 상대로 △최씨 돈을 쇼핑백에 담아 홍걸씨에게 전달했는지 여부 △타이거풀스 주식 1만3천주를 회사 직원 등 3명 명의로 관리해온 의혹 △S건설 사무실을 홍걸씨에게 임대해 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서울 모병원 리베이트 비리 수사무마 청탁 대가로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에 대해 이날 중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로비의혹과 관련, 타이거풀스 주식 36만3천주의 실제 소유주에 대한 신원 파악 및 보유 경위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