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정위원회 협상이 주휴 무급화 등 일부 쟁점을 제외하고 의견접근을 이뤄 노사정 대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노사정위원회에 따르면 김송자 노동부 차관,안영수 노사정위 상임위원,김성태 한국노총 사무총장,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연월차 휴가일수,탄력근로제 도입방안 등 핵심쟁점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다. 노사정위는 협상에서 연월차 휴가 일수와 관련,월차휴가를 폐지하고 1년 이상 근속자에 대해 15일의 휴가를 부여하며 2년에 하루씩 가산해 최고 25일까지 주는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행 시기를 앞당겨 1천명 이상 사업장은 법시행 1년 이내에,20명 이상 사업장은 법시행 후 4년 내에 완료하고 20명 미만 영세사업장은 주5일제 도입 상황을 봐가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협상에서 노동계는 일요일을 현재처럼 유급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경영계는 이안을 수용하는 대신 중소기업의 요구에 따라 시행시기를 오는2010년까지 늦춰야 한다고 맞서 최종안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노사정위와 노동부는 실무협상이 타결되면 곧바로 노사정 본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통과시킨뒤 여야 합의로 의원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